STEVE EARLE – Copperhead Road(1988, UNI)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으로 록적인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는 그의 의도대로 이전 앨범들에 비해 좀 더 하드한 곡들이 수록되었고 상업적으로도 이전의 두 앨범들처럼 성공을 거두었다.
Steve Earle은 미국의 노동자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뮤지션 중 한 명으로 진보성향의 가사들 때문에 극우세력의 미움을 받았다. 그는 컨트리계의 브루스 스프링스틴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Earle은 이라크전도 맹렬히 비난했다. 2002년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했던 CIA 요원 암살 사건의 전범으로 지목된 미국인 탈레반 John Walker Lindh의 시각으로 바라본 “John Walker’s Blues”를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극우언론에 의해 테러리즘을 옹호하는 뮤지션으로 낙인찍혀 레코드 판매고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개인적인 문제들로 인해 순탄치 못한 음악여정을 이어오긴 했지만 그는 여전히 미국이 도발하고 있는 모든 형태의 전쟁과 미국사회의 파씨즘에 맞서 싸우고 있다.
베트남전 참전군인의 이야기를 다룬 타이틀곡 “Cooperhead Road” 외에 The Pogues와 함께 한 2차대전 참전군인의 이야기 “Johnny Come Lately” 같은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