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NETAKA INOUE & HIS SHARP FIVE – 春の海(Haru No Umi)(1968, Columbia)

MUNETAKA INOUE & HIS SHARP FIVE – 春の海(Haru No Umi)(1968, Columbia)

60년대 The Ventures와 The Beatles의 공연을 계기로 불어닥친 일본의 밴드결성 열풍은 엘레키와 GS로 명명된 일본밴드의 첫 번째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젤로 비아프라도 극찬한 바 있는 서프밴드 The Bunnys를 이끌었던 타케시 테라우치는 해외의 뮤지션들에게도 손꼽히는 기타 영웅으로 존경받고 있으며, 일본의 GS 전성기를 이끌었던 The Jaguar, The Mops, The Tigers, Spiders, Sharp Hawks 같은 개러지/사이키/엘레키 밴드들의 활동 당시 음원들은 일본/유럽의 마이너 레이블을 통해 발매되면서 재평가되기도 했다.

드러머 Munetaka Inoue가 이끌었던 The Sharp Five는 The Bunnys와 비슷한 60년대 중후반에 다른 이름의 반주 밴드로 오래 활동하면서 자신들의 곡을 만들지 못해 후대에 강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그러나 The Ventures의 직접적인 영향은 물론 더욱 하드한 연주를 즐겨하고 있는 연주력은 당대 최고로 평가 받았으며, 그 영향력은 일본 개러지/펑크신에까지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미야기 미치오의 1931년 곡인 ‘봄의 바다’를 타이틀로 하고 있는「春の海」(1968, Columbia)는 The Sharp Five의 가장 많이 알려진 앨범으로 일본의 구전가요나 민요들이 하드한 서프/개러지/사이키델릭 스타일로 편곡되어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