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으로 발매된 김순남의 음반은 「해금작곡가 김순남 가곡집」, 성음, 1990. 이 유일하다. 1988년 월북 작곡가 김순남의 작품 일부가 해금된 이후에 발표된 것으로서 일제시대와 해방정국에서의 일부 작품을 포괄하고 있다. 김순남 작품의 극히 일부분만을 소개하고 있는 음반이지만, 지루한 가곡을 연상하는 이들에게 파격적인 형식과 살아있는 가사가 결합된 음악은 신선한 자극이 될것이다. 더 많은 내용의 노동은, 《김순남》, 낭만음악사, 1992.를 보라. 단 노동은은 사회주의 작곡가 김순남의 측면보다는 지나치게 민족음악가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키고 있음에 유의하라.
〈사회주의 20세기와 21세기(맑스-레닌주의 문학예술론의 몇 가지 쟁점에 관한 고찰, 최상철), 노동사회과학연구소, 2009〉
철공소(鐵工所)
망치가 철편을 두들긴다
망치가 철편을 두들긴다
쇠가 쇠가 교향악을
쇠가 쇠가 교향악을
망치가 불꽃을 문다 문다
속삭인다 창조한다.
얼굴얼굴에 검은 땀이 흐른다.